고 이예람씨의 살신성인

고 이예람씨의 살신성인

얼마 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중사 고 이예람씨의 명복을 빕니다.

모두가 자신을 죽였다고 하는 말이 왜 그렇게 마음에 남는지~

여성 인권 문제를 오랫동안 다루어 왔지만, 아직도 변하지 못한 상황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사실 변명 같지만, 이일은 인류문화의 변화에 관한 문제로, 풀어야 할 것이 많아 어렵습니다. 특히 여성계에 진입이 어려운 남성으로서 성평등을 다루는 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여 우리는 고대 여성들의 빽(백그라운드)이였던 마고삼신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여권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즉 수만 년을 이은 마고 신앙이 현대 종교로 성립된 것은 아니지만, 삼신을 체험하는 인류의 반인 여성들이 마고 삼신이 제1원인으로 절대 존재임을 믿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대모신의 후손으로 여신이나, 여성 진인, 여신선 같은 분들이 구원의 역사를 펼쳐갈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지요.

참고로 부계사회에서 여성을 남자보다 못한 존재로 무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고조선의 여성들이 체격이 좋고 품위가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여 고대사회에서 마고를 창조주로 믿은 것은 모계사회가 오랫동안 유지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부도지의 창세신화가 대모신 중심의 모계사회를 전한다는 것 입니다. 이는 모계사회가 없었다는 서구의 일부 학자들의 주장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튼 부도지의 모계 창세신화는 지구촌 시대를 맞이한 신인류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씨앗을 나누어 주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는 마고 삼신이 인간은 나눔을 익혀 본향으로 되돌아오라고 당부한 것을, 오늘날 과학기술로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중앙집권이 아닌 분권과 네트워크, 관계의 삶을 제시한 것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여 할머니에게 부탁하듯이 마고 대모신에게 기도를 하면 여신이나 대행자가 도움을 줄 것으로 믿습니다. 물론 창교가 되지 않아 구체적이지 않지만, 우리 어머니들이 장독대에서 기도했던 것처럼, 할머니에게 부탁하듯이, 마고님과 대화하듯이 하면 될 것입니다. 물론 이웃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여 고 이예람씨가 마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까지 성차별을 고발한 사실은 여권신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의 살신성인 정신을 여성들은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생명의 시작과 끝인 마고의 품에서 영면하길 바랍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