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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사차산업혁명

신자유주의의 사차 산업혁명

사차산업혁명기를 어떻게 견딜까? 노동의 기회가 없다. 희망이 없다. 기회가 없으니 자영업을 한다. 죽지 못해 하는 것이다. 우리가 분명히 열심히 살아왔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희망을 이야기할 때 뒤에서는 희망 고문이라고 웃는다.

요즘 뉴스에 사건 사고가 많이 나온다. 보기 싫은데 봐야 하는 상황에서 살아가니 힘이 든다. 우리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 흥분한다. 마치 독립투사처럼 난리를 친다. 천당행의 기회, 해탈의 기회 등의 홍보도 부쩍 많아진다. 힘들어하는 상대에게 위로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위험한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위로의 대가를 치르기도 한다.

사람에게 평생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했다. 어른들의 덕담은 참으로 유익했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고. 급부상하는 나라에서 기회가 늘려있었다. 취업 사업, 상업 등을 하는 데 성공률이 높았다. 60년대 봉제공장 큰 애기들이 서울로 몰렸다. 도시가 커지면서 아파트 투기를 하고 땅 부자를 만들고, 큰 애기들의 마중물이 거대도시를 만들었다. 봉제공장 가발공장 등을 돈을 벌어 만들어진 재벌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많이 함으로써 급속한 경제발전을 하였다.

급속한 사회변화로 겪게 되는 후유증으로, 학창 시절 선배에게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습니까? 고 물었다. 헌칠한 미남 선배 왈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고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해주라‘ 고 했다. 그의 멋진 목소리는 아직도 귓전에 울린다. 세상의 스승인 부처나 예수의 가르침도 아닌데도 말이다.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울림을 애써 외면하기도 했다. 자본주의에 충실했다고 변명을 해도 마음에 남는다.

다양성이 없는 우리 사회에서 선택할 것은 오직 돈밖에 없다. 삶이 너무 바빠서 정작 자신에 대한 성찰의 기회도 없다. 경제적 여유, 정신적 여유, 시간적 여유 등이 조화로울 때 사람답게 산다고 한다. 세월이 지나 실천할 만한 능력이 있을 때 작은 실천함으로써 그의 말은 진리가 된다. 사업이냐 사람이냐의 문제에 부닥쳤을 때 사람을 선택한 이유이다. 그나마 삶의 보람이 된다. 젊은 날의 고뇌가 발목을 잡았어도 후회되지 않는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답게 살다가 가야 하는데. 사람답게 살기가 어렵다. 지옥이 있어서 천당이 있어서 선한 삶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본래 선하기 때문이다. 지옥, 천당은 유익하니까 믿는다. 사람으로 지옥과 천당의 선택의 기회가 현재 뿐이다. 불가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잘못된 부분을 수정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제 선진국 중심의 사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소비시장이 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서구사람들은 80년대 실업을 이유로 컴퓨터를 거부했다. 자동화로 실직을 두려워했다. 오랜 연구를 통해 관광과 투자유치가 해법임을 알았다.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첨단과학기술 투자로 실업률을 낮출 수 있었다. 선진국의 투자유치와 자국 기업의 인센티브 전략으로 중진국들이 산업공동화 현상을 겪게 되었다.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고학력의 소수의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대자본과 첨단기술을 가진 선진국만 기회가 많다.

사회적 자산이 많이 축적되어 실업문제를 해결할 줄 믿었다. 그렇지 못함을 알게 되었다. 후배들이 원로와 사회를 원망하는 이유이다. 실업급여는 올해만 약5조 가량 된다. 우리는 투자할 기업이 없어 아파트에 투자한다. 우리 속담에 ‘남이 장에 가니까 거름지고 장에 간다’ 고 한다. 심지가 굳은 서구인들은 아파트에 몰려 물가를 올리지 않는다. 선진국처럼 다양성을 존중하여 거름지고 장에 가지 않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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